* 도가의 철학상 채식관(1/3)

지혜롭고 아름다운 내용이다.

* 도가의 철학상 채식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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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자는 인간과 동물의 상호관계에 대한 멋진 비유를 든다.

"생명을 잘 보양(保養)하는 자는, 뭍길을 가도 코뿔소나 호랑이 같은 맹수를 만나지 않고, 군대 진영에 들어가도 창칼 공격을 당하지 않는다.(또는 갑옷을 입거나 병기를 지니지 않는다.) 이는 코뿔소가 뿔로 들이받을 바가 없고, 호랑이가 발톱으로 할퀼 데가 없으며, 창칼이 날로 찌를 곳이 없는 까닭이다. 왜 그런가 하면, (그 사람이 생명을 잘 보양하여) 죽을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중후한 도덕을 갖춘 사람은 갓난 아기에 견주어진다. 벌이나 독사도 그를 물지 않고, 맹수도 할퀴지 않으며, (독수리와 매 같은) 사나운 새도 낚아채지 않는다."

"자비로 전쟁하면 이기고, 수비하면 견고하다. 그래서 하늘이 (사람이나 사물을) 구제함에도 자비로써 호위한다."

"훌륭한 병사는 무용(武勇)을 부리지 않고, 전쟁을 잘 하는 자는 분노하지 않으며, 적을 잘 이기는 자는 더불어 다투지 않는다. 이것을 다투지 않는 덕(不爭之德)이라고 한다."

- 월간 "채식물결" '19년 6월호 '종교철학상의 채식주의(4)' V.도가 철학상 채식관(글. 김지수)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