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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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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
양심이 이끄는 삶
인생의 재미
고마워할 줄 아는 마음

4 리더가 되는 법
독사는 독을, 꽃은 꿀을 만든다
사고의 틀을 깨기
리더의 자기 수양
나를 버릴 수 있는 용기
행동한다, 고로 존재한다
말로 서고, 말로 망한다
훌륭한 희망이 보잘것없는 소유보다 낫다
당신이 그들의 꿈입니다
지도자의 조건
미래의 지도자를 위하여

부록 『돈키호테』 명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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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20대에 40대의 삶을 염두에 두고, 40대에 60대의 삶을 생각할 수 있는 지혜로 산다면 육체가 이 땅에서 사라진 뒤에도 추억할 흔적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7면

세상의 이치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립니다. 사람만이 아닙니다. 나 이외의 모든 것에 매입니다. 속세의 욕망에 사로잡힙니다. 진정한 의미의 자기 삶을 꿋꿋하고 당당하게 살아 내지 못합니다. - 16면

배운 것을 성찰하여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며, 어떻게 죽어야 좋은 죽음인지를 마음으로 익힐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공부라고 합니다. 많이 알려는 공부가 아니라 제대로 알기 위해 하는 공부입니다. - 21면

세상은 녹록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지혜로워지고 싶고, 강해지고 싶고, 더 많이 벌고 더 높이 출세하고 싶고, 용기를 갖고 싶고, 사랑을 받고 싶지요. 이것들은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난제들을 해결하도록 하여 지혜를 쌓게끔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하여 강해지도록 합니다. - 73면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고단한 삶 속에서 가지는 꿈은 큰 위로가 됩니다. 주어지는 역경이 또 다른 꿈에 도전하기 위한 기회라고 여기면 삶의 의미가 충만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꿈을 갖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면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무엇보다 꿈을 이루어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 것입니다. - 112면

나이가 들면서 눈이 어두워지고 체력이 쇠하는 건 인격 완성을 위한 성찰의 삶을 가지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래서 노인은 대접 받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존경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정신적으로 완숙의 경지에 이르며 인간으로 완성되어 가기에 그렇습니다. 연속되는 작은 죽음으로 새로운 〈내〉가 탄생해 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157면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품위 있고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정신적인 풍요로움과 여유를 말해 줍니다. 동작도 말을 합니다. 정중하고 우아한 행동은 당사자를 우러러보게 합니다. 외모의 아름다움은 겉치장이 아닌 몸에서 우러나오는 법이니 말이지요. - 178면

〈네 삶 자체가 스펙이다. 직접 회사에 가서 접수시켜라.〉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마드리드 공항에서, 언어 연수지인 살라망카의 토르메스 강가에서 보낸 메일은 감사와 감동의 거대한 물결이었습니다. 자기만을 위한 온전한 자유를 처음 맛본 소녀는 공항 벤치에 앉아 엉엉 울었답니다. 강가에 서서 온몸으로 내리는 비를 맞으며 봇물 터지듯 또다시 눈물을 쏟아 냈답니다. 이게 행복이구나, 이게 감사라는 거구나, 사람이 죽을 이유는 하나도 없구나 하면서 말이죠. - 221면

삶 자체가 시련의 영속입니다. 그런데 그 시련을 삶의 박차로 본다면, 필사적으로 노력할 기회가 되는 게지요. 해뜨기 바로 직전이 가장 어둡습니다. 사막에서 여행자는 오아시스를 바로 눈앞에 둔 지점에서 숨을 거둔다고 합니다. 앞이 보일 것 같지 않은 가장 깜깜한 그 순간만 견뎌 내면 시련은 끝나고 행복의 문이 열린다는 게지요. - 222면

비상시를 대비해 약을 챙겨 다니던 그 친구가 〈이렇게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니 내가 살아 있는 거 같아. 매일매일이 먹구름이었고 내일이 온다는 게 두려웠는데, 떨치고 나서니 삶은 찬란한 태양이었어. 이런 삶도 있네 했지〉라는 말을 했을 때는 수면 위로 펄떡펄떡 뛰어오르는 물고기를 보는 듯했습니다. - 227면

〈선생님은 늘 행복해 보이세요.〉 그 말을 들은 이후 난 늘 행복해야 한다고 주문을 겁니다. 학생이 던져 준 그 말의 파장이 그렇게 큰 줄 몰랐습니다. 정말 내가 행복했는데,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지냈나?, 라고 생각하면 왠지 행복해지기도 합니다. 학생의 그 말에 나는 대답했습니다. 〈네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어서 그런가 보다. 넌 행복을 주는 사람이다.〉 - 236~23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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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생을 더 깊게, 더 나답게, 더 당당하게 살아가는 법!

[돈키호테처럼 꿈에 미쳐 보는 것, 그것이 열정이고 그래서 삶입니다.] 완역본 『돈키호테』의 번역가 안영옥 교수가 돈키호테가 남긴 지혜의 글귀를 뽑아, 자신의 생각과 체험을 얹어 전한다. 익히 알려졌듯, 『돈키호테』는 17세기에 출간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문학 고전이다. 낡은 갑옷에 구부러진 창을 들고 말 위에 올라 탄 주인공의 이미지는 자신의 신념과 꿈을 좇아 돌진하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대중들의 마음속에 각인돼 있다. 오늘날 『돈키호테』가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한층 더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돈키호테라는 인물이 우리 시대의 결핍을 강하게 건드리기 때문이다. 바로 현실의 벽 앞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주체적인 자아]와 [도전이 주는 기쁨]이다. 안 교수가 『돈키호테의 말』을 통해 독자들에게 환기하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돈키호테의 말』은 현실에 지쳐 희망을 접고 사는 이 시대의 보통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돈키호테가 불온한 세상을 향해 던진 말들과, 영원한 동반자 산초와 나눈 대화 글을 길잡이 삼아 인생의 지혜를 나눈다. [각자가 자기 운명의 창조자이다], [사람이 자기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그를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을 이기는 것이야 말로 인간이 바랄 수 있는 가장 큰 승리다]와 같은 촌철살인의 명문들은 독자들을 향해 세상 앞에 주눅 들지 말고 어깨를 쫙 펴고 걸으라는 응원처럼 들린다. 특히 각 글편에는 가족과 제자, 어린 시절 친구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등 동시대인들과 나눴던 이야기와 크고 작은 고민들이 에피소드로 담겨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일상과 조직, 관계 속에서 겪는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삶을 바라보는 자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작은 도전들이 모여 인생이 된다
이 책은 [일상의 작은 도전들이 모여 인생이 된다]는 진리를 확인시켜 준다. 저자는 오십 중반의 나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한 친구의 이야기를 전한다. 한 곡을 마스터하기까지 1년이 걸렸다는 친구는 [해보니 되더라고. 이 정도라도 하니 그게 어딘가 싶어서 재미가 나〉 하며 깔깔깔 웃는다. 한동안 마음의 병으로 상비약을 챙겨야 했던 친구는 〈이렇게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니 내가 살아 있는 거 같아. 매일매일이 먹구름이었고 내일이 온다는 게 두려웠는데, 떨치고 나서니 삶은 찬란한 태양이었어〉라며, 인생의 후반기에 진짜 인생을 되찾았음을 전한다. 100세의 일본 할머니가 마라톤에 나서고, 프랑스 할아버지가 22세에 그만둔 사이클을 다시 시작하여 105세에 대회에서 완주를 하고, 113세의 시리아 할머니가 더 나은 삶을 찾겠노라며 조국을 떠나 5천 킬로미터를 걷는다. 매번 이런 뉴스가 화제에 오르는 건 우리 스스로가 도전하는 삶에 얼마나 목말라 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방증이다.
저자는 결국 우리 인생은 [내 것]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충고한다. 돈키호테처럼 인생을 [나]의 무대로 만들지 못하고 내가 그 무대의 주인공으로 서지 못하면, 결국 우리 인생은 누군가의 소품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충고한다. 인생이란 공연은 한 번뿐이고, [하늘은 우리에게 두 번의 인생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려운 모험일지라도 이 일에 도전해야겠다는 욕망으로 내 심장은 가슴 속에서 터질 것 같다]고 한 돈키호테처럼, 타인과의 비교에 휘둘리지 말고 나다운 삶, 내가 진짜 원하는 인생을 찾아 돈키호테처럼 당당하게 밀고 나가라고 독자들을 격려한다.

미래의 돈키호테들을 위하여
저자가 가르치던 제자의 사연은 또 다른 울림을 전한다. 불우한 환경에서 학업과 일을 병행해야 했던 소녀는 돈과 초라한 성적표 때문에 모 기업의 스페인 연수 장학생 모집에 지원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저자는 제자에게 [네 삶 자체가 스펙]이라며, 회사에 직접 접수하도록 조언했다. 결국 학생은 선발됐고, [자기만을 위한 온전한 자유를 처음 맛본 소녀는] 토르메스 강가에 서서 온몸으로 내리는 비를 맞으며 눈물을 쏟았다.
저자는 인생에는 수많은 시련과 고통이 있지만, [그 불행을 해결하게끔 불행 속에서도 빠져 나갈 문을 항상 열어 놓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시련을 삶의 박차로 본다면, 필사적으로 노력할 기회가 된다]고 강조한다. [난제들을 해결하도록 하여 지혜를 쌓게 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하여 강해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사막에서 여행자는 오아시스를 바로 눈앞에 둔 지점에서 숨을 거둡니다. 앞이 보일 것 같지 않은 가장 깜깜한 그 순간만 견뎌 내면 시련은 끝나고 행복의 문이 열린다는 게지요.]
오늘날 돈키호테는 무모한 행동가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지만, 특유의 진실함과 용기는 시대를 관통하며 뭇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창이 구부러졌을지언정, 갑옷이 녹슬었을지언정, 비틀거리는 말에 몸을 싣고 변함없이 길을 나서는 돈키호테는, 자신의 꿈과 인간적 가치를 향해 온 몸으로 밀고 나가는 자세야말로 어떤 처세술보다 인생의 가장 큰 무기가 된다는 점을 보여 준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진정 나다운 삶을 어떻게 발견할 것인지, 어떤 가치를 우선해야 하는지, 세상과의 불화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리더는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하는지 등 새로운 인식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실의 벽 앞에서 거듭 좌절하는 이들을 향해 저자는 돈키호테의 이 한마디를 꾹꾹 눌러 전한다. [용기 있는 자는 비겁함으로 내려가 그 한계에 접하는 것보다 무모함으로 올라가 그 한계에 이르는 편이 낫다.] 이 책이 [미래의 돈키호테]라는 꽃을 피우기 위해 애정 어린 손길로 거리에 뿌려진 씨앗으로 비춰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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