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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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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저지르는 악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그것을 막을 수 있는가?
타인을 대상화하고 멸시하며 학대하는 ‘대상화’ 연구 20년의 성과!

‘대상화’에 대한 심리학, 사회학, 철학, 종교학 등에서의 논의를 아우르며,
탄탄한 연구와 섬세한 학문적 내용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뛰어난 저작이다.

“인간 본성의 최악의 측면은 인간이 집단을 구성할 때, 특히 그러한 집단이 인류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주창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려는 욕망에 따라 결집할 때 본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서문」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존 M. 렉터
(John M. Rector)
미국의 심리학자로 공립학교 공인 상담사로 활동하며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쳤다. 『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 타인을 대상화하는 인간』을 비롯해 심리학과 종교의 접점을 다룬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미국심리학회APA의 종교심리학 부문 연례회의 의장직과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의 검토위원을 맡고 있다.서문: 플라톤의 동굴에서 빠져나오기 - 인간의 유일한 희망

제1부 동굴 벽에 비친 그림자들
- 대상화의 다양한 얼굴들
1장 들어가며
2장 대상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복합적 개념”
3장 대상화에 대한 재조명: 오해의 스펙트럼

제2부 인간이 처한 상황
- 한계와 가능성
4장 고대에서 전해 내려오는 세 가지 관점: 영원의 철학
5장 합일의식: 가장 심오한 수준의 실재

제3부 인간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 대상화에 기여하는 기질적 요인
6장 언어를 비롯한 경계의 역설적 속성
7장 자아의 경계
8장 나르시시즘
9장 자아(1): 자아의 본질과 양상
10장 자아(2): 소유냐 존재냐
11장 죽음의 부정에서 파생하는 문제들

제4부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대상화에 기여하는 상황적 요인
12장 상황의 영향력에 대한 인식 제고
13장 상황이 유발한 대상화: 세 가지 고전적 사례
14장 상황이 유발한 영웅주의: 일시적인 대상화 초월

제5부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길
- 플라톤의 동굴 출구로 이어지는 길
15장 깨달음의 문제
16장 대상화 초월을 위한 유신론적·비신론적 접근법
17장 대상화에 대한 해독제: 깨달음의 스펙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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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저자는 대상화 이론과 인간이 타인을 사물로 바라보고 대하는 경향을 섬세하고도 창의적인 방식으로 탐구한다. (…) 인간의 악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적인 동기에서 시작된 이 인간 정신의 탐구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탐정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이 책이 지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저자가 단지 대상화라는 개념과 대상화로 인한 인간의 명백한 악을 더 잘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이 타인을 대상화하는 경향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일련의 실제적인 방법들을 탐색하고 분석하는 데까지 나아간다는 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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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가장 심각한 무지는 무엇인가? ‘내’가 원래부터 존재했다는 착각이다. [당신] 스스로 하나의 완전히 독립적인 개체로 존재한다는 그릇된 생각은 결과적으로 자신과 타인을 인위적으로 분리하게 만든다. (45쪽)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파괴 능력의 한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81쪽)

우리가 의식적으로 깨닫고 있든 그렇지 않든 우리의 일상은 셀 수 없이 많은 작은 선택들로 이루어져 있다. 옳고 그름, 기쁨과 고통, 집중해야 할 것과 무시해야 할 것, 무엇이 공평하고 공정한지에 대한 판단, 맞서 싸울지의 여부 등 끝없이 이어지는 중요한 결정들은 물론 몇 시에 일어날지, 어떤 옷을 입을지, 아침에 무엇을 먹을지, 부엌에 있는 가족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무슨 말을 할지, 언제 집을 나설지, 어떤 길로 갈지, 운전은 어떻게 할지, 주차는 어디에 할지 등 사소한 선택들도 해야만 한다. 인간의 삶은 이처럼 의사결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사결정은 곧 경계를 형성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 된다. (126쪽)

대상화는 경계를 부적절하게 활용하는 바람에 스스로를 제약하고 자신이 진정 중요하다고 여기는 영역에서 ‘타자’를 배제할 때 발생하므로 다양한 자아경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134쪽)

‘타트 트밤 아시(tat tvam asi)’, 그대가 바로 그것이다. (154쪽)

자아의 통제 아래 있으면 타인을 대상화할 가능성이 월등히 높아진다. 자아의 족쇄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플라톤의 동굴에 서식하는 이들은 더이상 죄수의 신세가 되지 않을 것이다. (175쪽)

우리는 자기 자신을 다른 대상과 동일시함으로써 그 대상에 애착을 느끼는데, 이 애착은 자아의 또다른 구조적인 측면을 이룬다. (187쪽)

무언가를 가지고 점점 더 많은 것을 소유함으로써 찰나의 성취감이나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욕망은 중독에 버금갈 수 있다. 무엇을 얼마나 소유하든 자아를 영원히 만족시킬 수는 없다. 갈망은 자아의 핵심 구조를 이루는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191쪽)

우리가 영원의 의미를 무한히 지속되는 시간이 아닌 무(無)의 시간으로 받아들이면 영원한 삶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것이 된다. (196쪽)

과거와 미래가 오로지 현재의 경험으로서만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는 것은 모든 시간이 현재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과 같다. (196쪽)

사물에 대한 애착이 없는 상태가 존재에 집중하는 삶의 핵심이다. (205쪽)

삶을 평가하는 기준을 물건의 소유와 동일시할수록 우리는 자아의 영향과 세상을 대상화하는 경향에 더 쉽게 좌우되며, 이에 따라 우리 자신과 타인의 본질은 흐려진다. (2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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