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과서, ‘자유민주주의’ 포함되고 ‘성 소수자’ 빠졌다

2 years ago

다음 소식입니다.

2024년부터 초중고 교과서에 차례로 적용될 교육과정 개정안이 발표됐습니다.

교육과정이란 학교 교육 목표와 내용을 담은 계획안으로, 교과서를 집필하는 기준이 되는데요.

먼저 역사 과목의 경우, 기존 '민주주의'에 더해 '자유민주주의'란 표현을 함께 쓰기로 했습니다.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민주주의'에 '자유'를 함께 표기할 것인지 논란이 계속돼왔는데요.

참여한 연구진들은 포괄적으로 '민주주의'라고 표현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지만, 교육부는 헌법 전문을 근거로 들며 맥락에 따라 더 적합한 표현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성 관련 용어의 경우엔 사회 과목에서 '성 소수자'란 표현이 '성별 등을 이유로 차별받는 사회 구성원'으로 수정됐습니다.

정부는 성 정체성을 확립 중인 청소년들의 혼란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는데, 일각에서는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안은 20일 동안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심의를 거쳐 연말에 최종 확정됩니다.

지금까지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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