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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중국 경제를 죽이는가, 랑셴핑, 기업가, 제갈량, 백가강단, 삼국이야기, 이중톈, 화공, 동남풍, 적벽대전, 경극, 공성계, 사마의, 위기의식, 메가트렌드, 노벨상,경제학자
중국 시장을 알고 싶으면, 중국인의 속내를 파악하라!
『누가 중국경제를 죽이는가』는 오늘의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 그 이면의 배경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경제적 측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ㆍ문화ㆍ역사적 관점을 아우르며 지금의 중국을 만든 중화 문화의 특성, 중국인의 숨겨진 심리와 콤플렉스, 어리석음을 흥미롭게 추적한다. 중국 문화의 치명적 약점이 중국 기업에 어떤 악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하고, 중화 문화의 ‘어리석음’을 2008 베이징 올림픽, 쓰촨 대지진, 영화 《쿵푸 팬더》 등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이어 중국인의 약점이나 나쁜 습성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그 문화적 배경과 역사적 근원을 파헤치고, 4대 상방으로 불렸던 진상, 휘상, 절상, 월상의 흥망사를 통해 중국이 나아갈 올바른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의 다양한 실제 사례들은 현재의 중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 독자의 이해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낸다. 그동안 모르고 있던 혹은 이제껏 잘못 알고 있던 중국과 중국인의 면모가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더불어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비로소 제대로 내다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생전에 높은 빌딩을 짓고 세계 최고봉에 수없이 오른 기업가라고 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항상 추앙받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나중에 죽어서 묻힐 무덤 높이보다도 그 인품이 낮다는 평을 들을지도 모른다! 중국 기업가의 비애라고? 천만에! 그 정도로는 슬픈 축에도 들지 못한다. 저렴하고 우수한 품질의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중국인이 얼마나 많은 피땀을 흘렸을지, 그리고 환경을 얼마나 많이 파괴했을지 생각해보라. 그런데도 중국은 존중을 받기는커녕 걸핏하면 세계 각국으로부터 무역제재를 당하고 있다. 거대한 내수시장을 가진 중국이 지난 30여 년 동안 어렵사리 길러낸 몇몇 기업 중에 세계로부터 진심 어린 존경을 받는 곳이 단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은 서글픈 일이다. 게다가 중국인 스스로 존경할 만하다고 인정하는 기업 역시 손에 꼽을 정도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_ p.4
사마의가 만일 제갈량을 잡아들였다면 우리는 『삼국연의(三國演義)』가 아니라 ‘이국연의(二國演義)’를 읽고 있을 것이다. 촉(蜀)나라의 위대한 승상 제갈량이 커다란 위험을 무릅쓰고 ‘저확률’에 조국의 운명을 걸었던 것은 그저 대담하다고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닭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리오”, “네 푼의 힘으로 천 근을 튕긴다”라는 말은 다 맞는 말 같아도 사실 모두 틀린 말이다. 네 푼의 힘으로 천 근을 튕긴다고 하지만 튕기지 못하면 천 근에 깔려 죽을 것이 분명하다.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쓰면 안 되는 이유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나라면 차라리 더 편한 기관총을 쓰겠다. 그렇게라도 해서 반드시 닭을 잡을 수 있다는 확실한 결과를 보장받는 편이 더 좋지 않은가? 왜 천 근의 힘으로 네 푼을 튕길 수 있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가? 중국 문화는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이것이
바로 내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첫 번째 문제인 ‘저확률 사건’, 또 다른 말로는 요행심이다. _ p.42
‘세계 최고를 꿈꾼다.’ ‘울지 않으면 그뿐이지만 한번 울면 주변을 놀라게 한다.’ 중화 문화가 숭상해 마지않는 정신적 목표이다. 이로 말미암아 중국인은 기적을 믿고 맹목적으로 숭배한다. 중국 내 수많은 기업은 첨단 IT상품 개발 과정에서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추구하거나 걸핏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를 만들겠다고 큰소리친다. 심지어 ‘중국 최초’, ‘중국 경제의 발전을 선도하겠다’, ‘세계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겠다’라는 목표를 상품 개발의 궁극적 목표로 삼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러한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 황당하게도 그들은 하나같이 ‘우공이산’이나 ‘쇠 절구를 갈아 바늘로 만든다’는 비과학적이고 유연하지 못한 사고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_ p.68
서양인의 피는 종교로부터 주어진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중국인의 피는 자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여기까지 읽은 독자라면 이제 왕스나 마윈의 발언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만 위하는 환경에서 그들의 발언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금액이 기업가에게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그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는 것 같다. 이들 기업가는 충분한 능력이 있지만 자선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자선은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남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기업가들은 무엇을 하려고 할까?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재생산을 확대하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번 돈을 누구에게 주려고 하는 것일까? 바로 그 자신에게다. _ p.115
1823년에 등장한 표호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세계적으로 약 124곳이나 되는 곳에 670여 개의 분호를 경영하고 있었다. 당시 산서의 평요, 기현(祁縣)과 태곡 이 세 곳은 중국판 월 스트리트로와 같았다. 중국의 역사에도 월 스트리트가, 그것도 호황을 누린 월 스트리트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의 월 스트리트에 세워진 금융기구, 다시 말해서 표호는 얼마나 되었을까? 그리고 그 자본력은 어느 정도였을까? 30개 표호가 보유한 자본 백은(白銀) 1억 5천만 냥은 당시 청나라 정부가 해외에 지급해야 할 배상금(백은 16억 냥)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1906년에 이르러 오늘날의 재정부와 같은 당시 호부(戶部)가 보유한 은냥 중 삼분의 일을 산서 상인이 관리했다. _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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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중국 경제의 보이지 않는 벽, 그 실체를 드러내다
중국의 리더와 지식인들을 단 번에 사로잡은
경제석학 랑셴핑 교수의 역작!
눈부신 경제성장을 발판 삼아 세계 최강국의 자리를 바라보고 있는 중국.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들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벽’이 버티고 서 있다. 대국을 꿈꾸는 중국이 넘어설 수 없는 치명적 약점! 대체 무엇이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일까?
이 책에는 예리한 눈으로 진단한 중국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오늘의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 그 이면의 배경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있는 랑셴핑 교수의 글은 단지 경제적 측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ㆍ문화ㆍ역사적 관점을 아우르며 뻗어나간다. 저자는 지금의 중국을 만든 중화 문화의 특성, 중국인의 숨겨진 심리와 콤플렉스, 어리석음을 흥미롭게 추적한다.
다양한 실제 사례들은 현재의 중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 독자의 이해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낸다. 읽다보면, 그동안 모르고 있던 혹은 이제껏 잘못 알고 있던 중국과 중국인의 면모가 새롭게 다가온다.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비로소 제대로 내다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하는 리더들의 필독서다.
■ 출판사 리뷰
중국은 과연 세계 최강국이 될 수 있을까?
개혁개방 정책을 선언한 1979년 이후 중국 경제는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해왔다. 전략적 틀을 짜고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지속적으로 변화를 모색하면서 발전해왔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자리매김 하며 ‘주식회사 중국’의 해외진출은 가속화되었다. 미국발 금융위기, 유럽발 재정위기 등 세계 각국에서 연이어 터져 나오는 위기의식이 팽창하면서 ‘중국 시대의 임박’은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199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포겔 미 시카고대 교수는 “오는 2040년에 중국이 전 세계 GDP의 40%를 차지해 14%에 그친 미국을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세계적인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그의 저서 『메가트렌드 차이나』에서 “중국은 미래에 단순한 세계의 공장이 아닌 세계를 지배할 기술 혁신자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펼쳤다.그러나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꼽히는 랑셴핑 교수의 시선은 차분하면서도 예리하다. 『누가 중국경제를 죽이는가』는 중국의 치부라 할 수 있는, 그들 안의 모순과 부조리를 내부자의 통력한 시각으로 바라본 책이다. 랑셴핑 교수는 남다른 통찰력으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명쾌하게 중국 경제의 이면을 파헤친다.중국의 양심’ ‘세계를 움직이는 경제학자’ 랑셴핑이 파헤친 중국의 이면
『누가 중국경제를 죽이는가』는 중국에서 출간 즉시 30만 부가 팔리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의 리더와 지식인들을 단 번에 사로잡으며 최고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으로 떠오른 것이다.
랑셴핑 교수는 ‘세계를 움직이는 경제학자’, ‘중국 출신 경제학자 중 가장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다. 중국 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저명인사다. 방송과 집필을 통해 거품에 취해 있는 중국 관료와 학자들에게 거침없는 비판과 조언을 던지는 그는, 이 책에서도 어김없이 신랄한 비평과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중국의 리더와 지식인들이 절대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누가 중국경제를 죽이는가』에는 랑셴핑 교수가 예리한 눈으로 진단한 중국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오늘의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 그 이면의 배경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있는 랑셴핑 교수의 글은 단지 경제적 측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ㆍ문화ㆍ역사적 관점을 아우르며 뻗어나간다.1부에서는 중국 문화의 치명적 약점이 중국 기업에 어떤 악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하고 있다. 왜 중국기업들은 문제의 본질과 원칙을 무시하고 몸집만 불리는데 급급할까? ‘요행심, 경박함, 경직된 사고’에 빠진 중국기업의 문제는 뿌리 깊은 중화 문화의 저주라고 랑셴핑 교수는 일갈한다.
현재 절상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일이나 사업이 있다면 큰 돈이든 작은 돈이든 닥치는 대로 한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포기한 것일지라도 기꺼이 덤벼든다. 절상에게 발 닿는 모든 곳은 시장이고, 손에 쥘 수 있는 모든 것은 기회다. 그 외에도 남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작은 것에서 기회를 포착한다. 나사못이나 단추 하나도 절상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소중한 사업 아이템이다. 성실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며, 약속과 신뢰를 제일로 치는 점 외에도 영파방은 사람을 최고로 여긴다는 인간 중심 사고 덕분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중국 최초의 광고를 영파상인이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믿을 수 있겠는가? _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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