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라] 우크라이나 이후의 세계 스케치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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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젤렌스키를 죽일 수 있다. 그러나 전후 범죄를 밝히기 위해 살려두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군과 아조프, 프리바트 등 국가주의 사설 군대는 도망치는 도시 곳곳에서 살인, 방화, 약탈을 일삼았다. 정부로부터 버려진 군대라서, 먹을 것을 가져가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러시아 군의 진입로도 아닌 극장과 민가까지 파괴하고 평소에 마음에 들지 않은 시민까지 죽이고 갔다.

2014년 3월 아조프 부대를 만든 정당 스보보다(Svoboda)의 공식 웹사이트에 나온 강령을 들어 보자. (현재 삭제. Luc Michel TV 보존. https://vimeo.com/lucmicheltv)

“러시아어를 쓰는 지식인을 제거하고, 우크라이나를 싫어하는 모든 이들을 재판없이 때려죽인다. 스보보다의 모든 당원은 각자의 지역에서 반 우크라이나인들의 명단을 만들어, 반우크, 친러 정당과 조직의 모든 사람들을 죽인다. 친루마니아, 친헝가리, 친타타르 모두 죽인다...러시아어를 쓰는 종족을 멸종시켜 5백이나 6백만으로 만든다.”

‘좌익분자’ 어쩌구하는 국가주의 노인네들 입에서 나오는 말과 비슷하지 않은가? 그 결과는? 강대국에 이용만 당하다가, 결국 명분 없이 총을 들고 죽고, 후손에게 바보라 놀림 받는 인생을 살 뿐이다. 이길 가능성 전무한 우크라이나에게 미국이라는 미친 개는 협상은커녕, 피난구호 물자는 커녕, 적십자는커녕 아무것도 돕지 않고 고작 지원한다는게 온통 무기다. 전쟁 더 하란 거다. 이 틈을 타서 동유럽에 기지를 마구 세우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박살내며 동유럽에 무기 영업소 만들 목적은 아니었지 않나?

아무튼, 이 전쟁은 유라시아 vs 앵글로색슨 화폐 문화 간의 충돌이다. 거품 화폐는 사라지고 실물의 시대가 올 것이다. 좌우 이념도, 망상의 정치도, 말로만 민주 제도도, 세계화의 앞잡이 철학도, 뒷잡이 역사도 모두 실제 없는 거품으로 만들어진 지난 200년의 거짓 역사를 끝낼 때가 왔다.

- Suvorov V.(1990), Icebreaker: Who Started the Second World War?, UK: Hamish Hamilton
-‘Bucharest Summit Declaration’, NATO offical website, , May 08 2014. https://www.nato.int/
- Donbass, https://vimeo.com/208302738
- https://vimeo.com/686525637
-‘2021 Black Sea incident’, https://en.wikipedia.org/wiki/
- Cooper R.(2002), ‘The Post-Modern State’, Leonard M.(2002 Ed.), Re-ordering the world: The long-term implications of September 11th(PDF), USA: The Foreign Policy Centre. pp. 11-20, “
-‘Orchestra drops Tchaikovsky for being ‘inappropriate’‘, RT News, Mar. 11 2022
-‘The 'United Nations of cat federations' bans Russian cats from its competitions‘, NPR, Mar. 3, 2022
-‘Three ways the Ukraine war could crash the financial system’, The Telegraph, Mar.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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