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손의 의사들, 제롬 캐시러, 젊은 의사를 잡아라, 제약회사 판촉, 유령 자문위원, 교육후원금, 현금 대신서비스, 보험회사자문의사, 약마케팅비용, 미국의료실태, 로비천국

4 years ago

더러운 손의 의사들, 제롬 캐시러, 젊은 의사를 잡아라, 제약회사 판촉, 유령 자문위원, 교육후원금, 현금 대신서비스, 보험회사자문의사, 약마케팅비용, 미국의료실태, 로비천국

『더러운 손의 의사들』은 그동안 감추어졌던 수많은 끔찍한 사건을 통해 약품을 생산하는 거대 제약회사와 그 약을 처방하는 의사 사이의 재정적 이해관계를 파헤치며, 전염병처럼 의료계를 잠식하고 있는 탐욕의 고리를 명징하게 분석해낸 책이다.

의사이자 교수이며 세계적인 저널 편집장이었던 저자는 자신의 정확한 내부자 정보와 풍부한 임상경험, 그리고 방대한 근거자료에 기반을 두고 의료와 자본의 관계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의사들의 우편함에는 기업이 후원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면 가족여행, 공짜 PDA, 고급 레스토랑 식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초청장이 끊임없이 도착한다는 사실, 의사들은 제약회사나 생명공학회사의 자문위원을 하거나 마케팅을 위한 강연회에서 강의를 하고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으며 또한 제약업계의 돈으로 학회를 개최하고 전문의를 교육하며, 학회운영에 소요되는 경비를 충당한다는 충격적인 사실들이 폭로된다.

그러나 이 책은 의료계의 만행을 비판하는 여타 비판서적과 달리 신랄한 고발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의사로서 저자는 막대한 자본이 인간의 고통을 줄이는 새로운 의학기술 발전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를 정확히 인식하면서 재정적 이해관계의 얽힘과 갈등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분석하고, 의료전문직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실제적인 대안들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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