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미생물과의 전쟁, 역학조사관, 코 비드19, 코로 나 바이러스, 마이클 오스터홈, 메르스, 공중보건, 백신 부작용, 아스트라제네카, 파이자, PCR검사문제, covid19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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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미생물과의 전쟁 40년 경력 역학 조사관이 밝힌 바이러스 대유행의 모든 것
마이클 오스터홈 , 마크 올셰이커 지음 | 김정아 옮김 | 글항아리 | 2020년 10월 08일 출간
저자 : 마이클 오스터홈
Michael Osterholm
공중보건 맥나이트 석좌교수이자, 미네소타대학교 감염병 연구·정책센터 설립자이자 책임자. 국제적으로 저명한 역학자인 그는 미네소타주 역학자로 급성질환 역학과를 이끌었고, 음식 매개 질환, 탐폰과 급성 쇼크 증후군의 연관성, 의료 환경에서 B형 간염의 전염, 의료 종사자의 HIV 감염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여러 집단 발병 사례를 조사했다.
오스터홈 박사는 존 슈워츠와 함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살아 있는 테러 무기: 다가올 생물 무기 테러에서 살아남으려면 미국이 알아야 할 것』을 쓴 작가이자, 315편 넘는 논문과 초록을 썼다. 아홉 개 학술지에서 편집위원을 맡고 있고, 독감 대유행에 대비하자고 국제적으로 앞장서 주장하는 한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 외부 기고란뿐 아니라 『포린 어페어스』 『뉴잉글랜드 의학 학술지』 『네이처』에서 감염병의 중대한 위험을 경고해왔다. 또 생물 작용제를 민간인을 겨냥한 파괴적 무기로 사용하는 일에 대해 앞장서서 우려를 표명해오기도 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고인이 된 요르단 국왕 후세인 1세의 개인 자문을 맡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토미 톰슨의 특별 자문을 맡았고, 후임자인 마이클 레빗 장관은 새로 설립한 국가 생물보안 과학자문위원회에 오스터홈을 지명했다. 전미 의학아카데미, 외교협회 등 다양한 전문가 집단의 회원이다. 닫기
저자 : 마크 올셰이커
Mark Olshaker
에미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이자, 소설 다섯 권과 논픽션 열 권을 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전직 FBI 특수 요원이자 범죄자 성격 분석을 개척한 존 더글러스와 함께 쓴 『마인드헌터』(현재 넷플릭스 드라마로 방송중)부터 최신작 『법과 무질서』까지 여러 권의 책은 행동과학과 범죄 조사·분석에 독특하고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내용을 다뤄, 수백만 권이 팔렸고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과학 및 의료 저술 가운데 대표작은 C. J. 피터스 박사와 함께 쓴 『바이러스 사냥꾼: 전 세계의 위험한 바이러스와 싸운 30년』으로, 『뉴욕타임스』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꼽혔다. 아이맥스 영화 「스톰체이서」, PBS 프로그램 「무엇이 아이들을 죽이는가?」 「생물 무기 테러: 새로운 현실과 함께 살아가기」 「팬데믹 해부」의 대본을 썼다. 그가 쓴 서스펜스 소설 가운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아인슈타인의 뇌』 『이상 사인』 『블러드 레이스』등이 있다. 코스모스클럽 재단의 회장을 역임했고, 노먼 메일러 협회와 로드 설링 기념 재단의 이사를 맡고 있다. 닫기
역자 : 김정아
사람과 세상이 궁금한 번역 노동자. 글밥 아카데미 수료 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휴머놀로지』 『안녕, 인간』 『초연결』 『왓츠 더 퓨처』 『차이나 유스 컬처』 『당신의 잠든 부를 깨워라』 『부자 교육』 『통계학을 떠받치는 일곱 기둥 이야기』 등이 있다. 예측했다는 이유로 2020년 역주행 베스트셀러에 오른 마이클 오스터홈·마크 올셰이커의 Deadliest Enemy: Our War Against Killer Germ을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미국의 한 역학 조사관이 공중보건 분야에서 벌어진 굵직굵직한 전염병 문제의 최전선에서 관찰하고, 역학 조사에 나서고,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한 경험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저자 마이클 오스터홈은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정책센터CIDRAP 센터장으로 지난 40여 년간 독성 쇼크 증후군,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항생제 내성, 식품 매개 질병,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 생물 무기 테러, 인수 공통 감염병(에볼라처럼 동물에서 사람으로 또는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염되는 병), 매개체 감염병(뎅기·지카 바이러스처럼 모기, 진드기, 파리를 매개로 전염되는 병) 등과 마주해 씨름해온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다. 국지적 영역, 지역사회, 국가, 세계 수준에서 발생한 모든 미생물 문제를 겪고 맞서는 동안, 저자는 공중보건에 접근할 때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가에 대해 실감했다. 이 책에서는 그 지혜를 종합하여 현장에서의 감염병 병원체를 추적하는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모색되어온 다양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의 전염병 현장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의 양상이 종합적으로 정리되어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정치, 사회, 경제, 국제사회가 얽힌 향후의 감염병 시대 패러다임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큰 저서다. 공저자 마크 올셰이커는 「마인드 헌터」의 작가이자 전염병 관련 논픽션과 시나리오를 다수 집필한 경력을 바탕으로 이런 내용을 박진감 넘치게 서술했다. 특히 19장 ‘세계적 유행병: 너무 끔찍한, 피할 수 없는’에는 최초 발병부터 확산까지 2020년의 코로나19 사태를 거의 그대로 예측한 시나리오가 실려 있어 독자를 놀라게 한다.
저자 오스터홈은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과학 연구라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었다”고 강조한다. 과학 연구가 효과를 내려면 반드시 정책과 맞물려야 하기 때문에 미네소타대학에 감염병 연구·정책센터를 설립하고 줄곧 센터장을 맡아온 오스터홈은 책에서 질병 예방 연구와 관련해 실천해야 할 행동적 지침도 똑같은 비중으로 다루고 있다.
책은 총 2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6장은 후반부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을 다루고 있다. 1장 ‘흑고니와 비상사태’에서는 1980~90년대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에이즈를 다룬다. 폐포자충 폐렴이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퍼지다가 에이즈라는 명칭으로 이 정체모를 괴질환을 정의하기까지의 과정을 숨가쁘게 묘사하고 있다. 거대세포 바이러스, 엠스타인바 바이러스 등 많은 후보가 호출되었지만 원인이 아니었다. 그날 이후 1981년 말까지 게이 남성 270명에서 극심한 면역 결핍 사례가 보고되었고 이중 212명이 사망했다. 천지가 개벽할 만한 치사율이었다. 결국 정맥 주사용 마약 사용자라는 공통점이 발견되고 혈액 제제에 감염원이 들어 있다는 점을 확신하게 되었다. 당시 질병통제센터를 이끌던 제임스 커런 박사는 “기억하기 쉽고 세계 어느곳에서든 공통으로 사용할 이름을 붙이는 게 중요하다”며 이 병을 AIDS라 부르자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날 애틀란타 회의실에 모였던 누구도 세상이 에이즈의 시대로 들어서는 순간을 목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33쪽)
2장 ‘공중보건의 역사’에서는 역학과 공중보건의 실무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영국의 의사 존 스노의 연구를 다룬다. 그는 19세기 중반 런던에서 최악의 콜레라가 발병했을 때 감염원인 ‘수돗물’을 찾아내고 수도꼭지를 없애버리는 조치를 건의해 추가 확산을 막은 공을 세웠다. 하지만 저자가 전염병 예방에 혁신을 가져온 진정한 공중보건의 아버지로 생각하는 인물은 니콜라 테슬라다. 그가 발병한 교류 유도 전동기 덕분에 전기의 사용 영역이 넓어져 세계가 안전한 물을 공급받고, 수돗물 덕분에 하수도를 설치할 수 있었고, 그 외에 냉장고, 우유 저온 살균, 백신 제조, 모기를 쫓아낼 에어컨도 가능해졌다. 아울러 저자는 공중보건 예방의학자들은 두가지 목표를 추구하는데, 첫째는 예방이고 둘째는 예방이 어려울 때 질병과 장애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3장 ‘흰 가운과 구멍 난 신발’은 고흡수성 탐폰 때문에 발생한 ‘독성 쇼크 증후군’이 미국사회를 뒤집어놓은 사건을 통해 정확한 원인 규명의 중요성을 생생하고 보여주고 있다. 한 회사에서 개발한 제품이 생리혈의 흡수량을 늘리기 위해 첨가한 성분이 문제였다. “고흡수성 탐폰의 재료가 혐기 환경 즉 산소가 없는 질 속에 엄청난 산소를 내뿜는다는 것이었다. 황색 포도상구균은 호기성이므로, 산소가 없으면 독성 쇼크 증후군을 일으키는 독소를 생성하지 못한다. 하지만 산소가 매우 많아지면 황색 포도상구균이 눈에 보이지 않는 독소 생산 공장으로 탈바꿈한다. 이렇게 생산된 독소는 질 점막, 그러니까 질 벽을 감싸는 막으로 흡수되어 곧장 혈류로 들어간다.”(67쪽) 그런데, 역학조사관들이 황색 포도상구균의 존재 여부와 질 속 산소 방출로 혐의를 좁혀가는 와중에 미국 산부인과학회는 추측만으로 “개인위생과 관련된 문제이니 생리중인 여성은 탐폰을 더 자주 교체하라”고 공개성명을 내기도 했다. 완전히 그릇된 조언이었다. 이는 전문가 집단일지라도 얼마든지 잘못된 충고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증거다.
제4장 ‘위협 메트릭스’는 인류에게 위협을 가하는 감염병을 우선순위별로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으며 제5장 ‘세균의 발달사’에서는 미생물 진화의 원리를 설명함으로써 왜 인류가 그들과 맨몸으로 싸워 이길 수 없는지를 강변한다. 제6장 ‘신세계의 질서’는 스페인 독감이 유행했을 때로부터 100년이 지난 공중보건의 현실을 다루고 있다. 공중보건에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 인구 폭발과 인간과 동물의 주거지 밀착, 국제 무역과 세계 여행이 만든 지구적 경제 공동체, 기후 변화 등을 통해 오늘날 세계는 바이러스 창궐의 온상이 되었음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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