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키즈가 온다, 유종민, 조립형가정, 레고홈, 미러링, 스마트폰, 가전제품 수요증가, 가정용 헬스제품, 뇌피셜, 비대면 방구석문화, 베이부부머, 언택트, 원격진료, 원격교육

3 years ago

코로나키즈의 태동, 의식의 흐름부터 변화될 세상의 모습까지! 생생한 미래 탐사일지!

이 책은 8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코로나 키즈의 탄생’에서는 코로나19가 인류에게 미친 충격과 그로 인해 태동한 코로나 키즈에 대해 알아본다.
2부 ‘코로나 키즈의 뇌피셜’에는 코로나 키즈의 다른 세대와 구분되는 정서적 특징에 대해에 들여다본다. 코로나 키즈는 다른 사람을 기피하는 휴먼포비아부터 시작해서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에게서 보이는 유무형의 증상을 보일 것이다.
3부 ‘코로나 키즈의 부모들’에서는 코로나 키즈의 1차 집단에 대해 알아본다. 가정은 다양한 목적에 의해 재조립되는 레고형 가정으로 변모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외출 자체가 만든 현상이다.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새로운 기능과 역할이 재정의될 것이다. 또한 갈수록 낮아지는 출산율과 맞물려 경제 대공황 때 보인 베이비부머 세대에 맞먹는 시니어 부머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4부 ‘코로나 키즈는 이렇게 논다’에서는 코로나 키즈가 보이는 문화적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확대되고 있는 비대면 방구석 문화가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또한 지식 습득에 있어서도 종이북을 전자북이 대체하는 등 온라인 쉬프트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무관중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는 스포츠나 문화, 예술계도 살펴본다.
5부 ‘코로나 키즈의 지갑을 열어라’에서는 코로나 키즈의 소비 문화를 살펴 본다. 언텍 소비는 가속화될 것이며 매장 방문 보다는 모바일 주문이 일상화될 것이다. 또한 다같이 함께 하는 놀이 문화보다는 혼술, 혼밥 등 1인이 할 수 있는 문화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안전’이라는 기준이 새로운 소비 기준으로 크게 대두될 것이다.
6부 ‘코로나 키즈가 일하는 기술’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두된 생활 습관이 대체재로 자리잡을 것인지, 아니면 보완재로 남을 것인지를 알아본다. 특히 재택근무의 장기화가 가져올 근로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원격진료나 원격교육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알아본다.
7부 ‘슬기로운 코로나 키즈 생활’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특히 기존의 바이오 산업이 인공 지능과 결합하여 고도화될 것이며, 개인정보 보호화 빅데이터 간의 충돌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종교가 코로나19를 맞아 어떻게 변모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8부 ‘코로나 키즈의 미래 쇼크’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생긴 코로나 블루에 대해 알아본다. 나아가 경제 침체 및 이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사회 취약 계층에 대해 알아보고 공유 경제의 위기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끝으로 세계화에 역행하는 리쇼어링 현상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이 책운 매 장마다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을 가상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총론적인 이야기는 많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어떤 문제를 동반하는지 각론적인 내용을 다루는 책은 없다. 이에 실제 그것을 맞닥뜨리게 될 사람의 나이, 성별이나 직업 또는 사회적 위치나 신분 등을 가지고 가상의 이야기로 재구성한다. 가상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바로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고 남의 얘기가 아닌 나의 얘기이기도 하다. 현실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담아서 많은 이들이 그것에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 가상의 이야기를 토대로 비슷한 주변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점을 찾아보고 이것이 향후 현실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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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적응하지 않는다면 도태될 것이고 도태되는 것에서 나아가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생활 방식을 바꿀 용기가 없는가?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 이렇게 묻고 싶다. 그러면 변화하지 않고 현 생활 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갈 용기는 있는가 라고 말이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필수이며, 동시에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 「서문」 중에서

영화에서나 일어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 현실이 되자 사람들은 인지부조화를 경험한다. 인지 부조화는 태도와 태도, 또는 태도와 행동이 서로 일관되지 않거나 모순이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인간은 자신이 어리석고 모순되게 보이는 상태를 불쾌하게 여긴다. 기존 태도와 자신이 행한 행동이 일치되지 않을 경우 심리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며, 신체적으로도 자율신경계 각성이 일어난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태도나 행동을 바꾸려 시도하는데, 이 때 태도에 일치하도록 행동을 바꾸는 대신 행동에 일치하도록 태도를 바꾸는 현상이 일어난다. 즉, 인지부조화에 의한 자기합리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 「현실과 SF의 경계」 중에서

사회학의 현상을 대표하는 통계이론에 ‘하인리히 법칙’이란 게 있다. ‘1 : 29 : 300의 법칙’이라고도 불린다. 수많은 산업재해 통계를 분석해 보면 한 건의 큰 사고 전에 29번의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300번의 잠재적 징후들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예컨데 대형화재는 여러번의 사무실 쓰레기통 담배 꽁초 화재라든지, 아주 작은 누전, 합선이 무시된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도 마찬가지다. 하인리히 법칙에서 경고하는 수많은 표징들이 나타났다. 소, 돼지 닭같은 가축에서도, 산짐승에서도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은 인류에게 간접적인 싸인을 보내왔다.
--- 「현실과 SF의 경계」 중에서

이 모든 전염병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축 혹은 동물로부터 유해규이 사라에게 전파되었다는 점이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언스'라는 책에서 전염병이 최초 발생한 시기를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한 시기로 특정한다. 농사를 하게 되면서 한 곳에 모여 살고, 가축을 기르기 시작했는데, 가축 몸 속에 있는 세균, 바이러스, 각종 배설물 등에 노출되면서 전염병을 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자연의 경고」 중에서

코로나 키즈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메타포’를 들 수 있다. 메타포란 은유, 또는 상징을 뜻한다. 명사가 있다면 대명사가 메타포에 해당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텍,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현실 세계에 접촉하기 보다는 온라인, 가상 세계에 접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것은 온라인 쇼핑처럼 간단한 것부터 유튜브 라이브 등 SNS를 통한 대면 접촉을 포괄한다. 간접적인 접촉, 교감이 직접적인 접촉, 교감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다. 명사의 자리는 뒤로 가고 대명사가 명사의 자리를 꿰찰 것이다.
--- 「코로나 키즈의 탄생」 중에서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 기술이 페르소나 세계를 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접촉이 줄어드면서 가상 세계에 빠지는 이들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좀더 감쪽같은 기술이 현실과 가상의 구분을 더욱 흐리게 할 것이다. 최근 ‘놀면 뭐하니’ 방송에서 부각된 부캐(부캐릭터)를 이제는 가상 세계에 만드는 것이 일상이 될 날이 머지 않았다
--- 「페르소나 세계」 중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이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앞서 얘기한 장폴 사르트르가 얘기한 '타인은 지옥이다'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을 경계하게 만든다. 코로나19에 언제든지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이다.
--- 「휴먼포비아」 중에서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보는 앞에서 코로나 관련 뉴스를 봅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뉴스에서 여과없이 나오는 내용은 아이에게 공포를 준다. 가장 큰 문제는 아이가 공포를 느껴도 성인과 같이 그것을 표현하지 않는데 있다. 아이가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괜찮은 것이 아니다. 아이의 잠재의식 심연에 공포가 자리잡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일 이것을 방치하면 아이의 성장 전반에 걸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깝게는 결벽증 부터 건강 염려증, 대인기피증 등이다. 초기에 그것을 바로잡아주지 않으면 잠재의식에 숨어 있다가 어느 순간에 위력을 발휘할지도 모른다.
--- 「트라우마세대」 중에서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코로나에 취약한 노인과 아이가 한 지붕 밑에 같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노인의 경우도 꼭 전염병이 아니더라도 평소 앓고 있는 지병은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그 결과 병원에 정기적으로 가서 약을 타러 가야하는데 이 역시 어린 아이 못지 않게 위험에 노출된다. 그런데다 부모가 맞벌이로 직장이라도 나갈라치면 결국 전염병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인과 아이만 함께 집에 남겨진다고 할 수 있다.
--- 「도미노교육」 중에서

사실 경제학자들이 보기에는 좀 더 비용적으로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사람은 합리적이라고 해서 그것을 무조건 따르지 않는다. 머리는 끄덕여도 몸은 움직이지 않거나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귀찮고 신경쓰기 싫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강제적으로 해야할 상황이 생겼다. 귀찮아도 못이겨 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그동안 심리적 진입장벽에 막혀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을 뛰어넘게 된다. 그리고 한번 시도하기가 어렵지 한번 하고 나면 그 효용성과 편리성에 맛들이면 계속 그것을 하게 된다. --- 「스위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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