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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목차
시작하면서 마흔의 생로병사를 말하다

1부 동의보감으로 보는 마흔의 몸, 마음, 습관

제1장 마흔, 몸이 예전 같지 않다
깜빡깜빡하기 시작한다 :기억력 저하
과장님, 벌써 노안이세요? :침침한 눈
흰머리 대머리 듬성 머리 :탈모
어제 또 달리셨군요 :음주
마라톤과 정력 :정력 감퇴
기름때와 물때가 쌓인다 :대사증후군
부의 상징? 병의 상징! :뱃살
야식의 부작용 :위염과 소화불량
피곤해죽겠다는 말 :만성피로
혈압의 노예가 되기 전에 :고혈압
곰팡이의 습격 :무좀과 발냄새
방귀대장 뿡뿡이 :입냄새와 방귀냄새
소변에 말 못할 문제가 생긴다 :가늘어진 소변줄기
이 없으면 잇몸으로? :치통
몸이 안 좋아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혈색

제2장 오장육부와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
화가 사람을 망친다 :분노조절장애
축의금보다 부의금을 더 많이 내는 나이 :우울증
고민이 지나치면 몸이 상한다 :불면증
쉽게 놀라는 중년의 심장 :공황장애
왜 이렇게 안 낫죠? :조급증
못 고칠 병은 없다, 못 고칠 태도만 있다 :여섯 가지 불치병
늙는다는 것은 곧 철든다는 것 :노안과 동안
답답한 가슴이 편안해지는 법 :욕심병

제3장 100세 장수하는 생활습관
꿀벅지 열풍에 동참하라
책임감을 내려놓고 마음껏 웃어라
나이 들수록 채식을 하라
불규칙하게 흥청망청 살지 마라
돈 안 들이고 건강해지는 법, 적게 먹어라
무엇이든 따뜻하게 먹어라
항상 끊임없이 움직여라
시도 때도 없이 먹어대지 마라
화났을 땐 절대 먹지 마라
오색을 골고루 먹어라

2부 동의보감의 철학으로 삶을 경영하라“건강한 몸 없이는 행복한 삶도 없다”

마흔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통찰과 지혜를 만나다

사람의 몸이 어떻게 형성되고 생명을 영위하는 근원적인 힘과 생명을 잉태하는 능력은 무엇인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인체 생명 활동의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운은 무엇인지, 감정과 심리를 포함한 사람의 정신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다룬 동의보감의 내용은 결국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원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마흔에 읽는 동의보감》 2부에서는 몸의 이치와 삶의 이치가 일맥상통함을 동의보감의 구절에서 찾아 보여주며, 마흔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과 지혜를 전한다.

장과 위를 깨끗이 씻어내라는 뜻의 ‘탕척장위(蕩滌腸胃)’ 구절에서는 40세가 되면 부리와 발톱, 깃털을 모두 스스로 뽑아 새로운 30년의 삶을 맞이하는 솔개를 예로 들며, 오장육부를 꺼내어 박박 씻어내는 정도의 고통스러운 몸과 생각의 전환을 겪어야 마흔 이후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낼 수 있다는 지혜를 전한다.

아홉 번 팔뚝을 부러뜨려봐야 비로소 좋은 의사가 된다는 ‘구절비자 내성양의(九折臂者 乃成良醫)’에서는 성공을 위해서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이 필요한데 마흔이야말로 수많은 경험 끝에 성공할 가능성이 많은 나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늦은 나이가 아님을 이야기한다.

“생(生)은 나의 의지가 아니었지만 노병사(老病死)는 나의 의지다”

수명 100세 시대, 동의보감에서 전하는 건강하게 나이 드는 비결 ‘마음을 비워라[虛心]’

바야흐로 100세 수명의 시대이다.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네 글자 중에서 40대에 해당하는 글자는 ‘노(老)’이다. 이때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병(病)과 사(死)가 찾아오는 시기가 50대가 될 수도 있고 90대가 될 수도 있다. 생(生)은 나의 의지가 아니었지만 노병사(老病死)는 나의 의지이다. 나의 의지에 따라 노병사(老病死)가 바뀌기 시작하는 때가 바로 마흔인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는 80세가 넘었는데도 마치 젊은이처럼 발걸음이 가벼운 사람의 건강 비법에 대해 이렇게 전하고 있다. “일에 부딪치더라도 다투지 마시오. 그때만 지나가면 마음이 편안하리니.” 즉 동의보감에서 건강하게 나이 드는 비결로 내린 처방은 바로 ‘마음을 비워라’는 것이다. 더불어 저자는 병들어 매달 몇 십만 원씩 병원비를 내는 돈을 아끼기만 해도 노년에 꼬박꼬박 들어오는 평생 월급을 확보한 셈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몸과 마음을 혹사하며 살아왔다면 이 책에 녹아있는 동의보감의 지혜를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느끼는 기쁨, 슬픔, 두려움 등의 여러 가지 감정 중에서 가장 그 폐해가 큰 감정이 바로 분노이다. 분노한 사람은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집어던진다. 이것은 분노가 폭발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동의보감》에서는 노즉기상(怒則氣上), 즉 “분노는 기를 위쪽으로 치밀게끔 한다.”라고 설명한다. 화를 내는 것은 화산 폭발처럼 기를 위로 치밀게끔 하기에, 우리 몸에 많은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p.109

경락이란 우리 몸에서 기혈이 흐르는 도로와도 같은 것이다. 위의 경락은 눈 아래에서 시작하여 뺨을 거쳐서 목을 타고 가슴으로 내려와 배를 거쳐 허벅지와 정강이를 흘러서 발가락에서 끝난다. 그래서 위가 튼실한 사람은 대체로 위 경락이 흐르는 부위의 살이 튼실하다. 볼살이 통통하고 목이 굵고 가슴이 풍만하며 뱃살이 탄탄하고 허벅지가 굵은 사람은 십중팔구 그 위의 기운도 아주 건강하다. (…) 《동의보감》에서는 오장이 손상을 입으면 허벅지의 살이 빠지는데 이렇게 되면 치료할 수 없는 증상이라고도 하였다. 왜냐하면 오장육부는 모두 위에서 기운을 받기에, 환자의 위기가 남아 있다면 살아날 것이고 그것이 남아 있지 않다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p.148-149

병들어 치료를 중단할 수도 없는 지경이 되어 매달 병원에 몇십만 원씩 치료비를 어쩔 수 없이 바치지 않아도 되는 방법, 온갖 비싸고 귀한 약들은 입에 털어넣지 않고도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그 방법에 대한 《동의보감》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곡기가 원기를 이기면 그 사람은 살찌고 오래 살지 못한다. 그러나 원기가 곡기를 이기면 그 사람은 살찌지 않고 오래 산다. 곡기가 원기를 이긴다는 말이 무슨 말일까? 원기를 음식을 섭취하여 쪼개고 분해하여 소화시키고 배출시키는 오장육부의 기운을 말한다. 자신의 오장육부의 기운보다 더 많이 음식을 섭취하는 것, 과식이 바로 곡기가 원기를 이긴다는 말이다. --p.171

음식으로 병을 치료한다는 말이 있다. 음식으로 병을 보살피는 의사를 식의(食醫)라고 불렀다. 실은 가정에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이 다 식의가 아니겠는가? 무슨 음식을 먹을지 선택하는 내가 바로 내 몸의 식의인 것이다. --p.196

《동의보감》에서는 경험의 소중함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아홉 번 팔뚝을 부러뜨려봐야 비로소 좋은 의사가 된다. 환자의 팔뚝을 아홉 번 부러뜨리는 실패를 겪어봐야 그 다음 환자의 팔뚝은 부러뜨리지 않고 잘 고쳐줄 수 있다는 말이다. (…) 마흔의 나이가 좋은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이러한 경험이 쌓인 시기라는 점이다. 마흔은 실패라는 터널을 겪어본 나이이다. 좌절이라는 동굴도 지나본 나이이다. 아무리 많이 가르쳐주는 스승도 경험에서 얻는 만큼은 못하다고 했다. --p.261 닫기

출판사 서평

몸으로 먼저 느끼는 마흔,

동의보감에서 인생의 답을 얻다

《마흔에 읽는 동의보감》은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인 40대에 맞춰 동의보감을 재해석한 책이다. 1부에서는 방대한 분량의 동의보감을 40대에 흔히 나타나는 몸과 마음의 병증에 초점을 맞춰 재구성했다. 기억력 저하, 노안(老,眼), 정력 감퇴, 탈모, 우울증, 분노조절장애 등 실제로 저자의 한의원을 찾아온 마흔 환자들의 임상사례를 바탕으로 서술해 현장감을 높였다. 2부에서는 동의보감 속에 녹아 있는 지혜를 바탕으로 마흔의 삶을 경영하는 법을 제시했다. 병의 뿌리를 도려낸 후에 약을 써야 한다는 병을 치료하는 방법에서는 묵은 생각과 낡은 질서를 몰아내야 새로운 삶을 열 수 있다는 통찰을 이야기하고, 아홉 번 팔뚝을 부러뜨려봐야 비로소 좋은 의사가 된다는 구절에서는 마흔이야말로 수많은 실패를 바탕하고 있기에 성공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희망을 전한다. 동의보감은 단순한 의서가 아니다. 각종 경서(經書)와 도가 서적의 내용이 함께 인용되어 풍부한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해 동의보감에는 비단 건강 비법뿐만 아니라,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마음가짐도 함께 담겨 있는 것이다. 그 자신도 마흔을 넘긴 저자, 한의사 방성혜는 독자들이 동의보감을 고전의학서의 틀에 가둬 해석하는 것이 아닌 삶의 치유서이자 몸을 통해 앞날을 설계하는 비전서로 받아들이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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