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2030, 미래의 부와 기회, 피터 디아만디스, 무료화, 염기서열분석, 기하급수, 혁신, 게놈, 기술, 인공지능, 네트워크, 사물인터넷, 고성능, 센서기술, 배터리,재료과학

3 years ago

#경제전망 #산업 #비즈니스 #기술융합 #인사이트 #로드맵 #변화
모든 것을 파괴하는 기술들의 융합이 시작됐다!
새로운 문명의 설계자들이 써내려갈 기술 융합의 미래!
21세기가 시작된 지 20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SF 영화에서 그려냈던 ‘환상적 미래 기술들’이 ‘현실의 일상 기술’이 되는 것을 우리는 지난 20년간 지켜봐왔다. 우리는 이제 손바닥 크기의 컴퓨터로 어디에서든지 일을 하고 인공지능 비서를 시켜 일상 업무를 처리하며 3D 프린팅 기술로 하루 만에 집을 짓고 가상현실 기술로 더 실감나게 영화를 즐길 수도 있다. 그리고 2021년 현재, SF 영화의 단골 아이템이었던 자율주행차와 ‘하늘을 나는 자동차’마저 현실이 되기에 이르렀다.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는 이미 지난해부터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행하고 있고, 우버는 플라잉 택시 개발을 완료해 ‘우버 에어택시’라는 이름으로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현대차 역시 2025년까지 플라잉카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이 거대한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공지능, 네트워크, 사물인터넷, 고성능 센서기술, 배터리와 재료과학 등 모든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자율주행차와 플라잉카는 200년 전 기차와 자동차가 세상에 불러온 혁신처럼 이동의 자유와 효율성 측면에서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CHAPTER 02. 기술 발전이 빛의 속도를 뛰어넘다
양자 컴퓨팅: 스테로이드를 맞은 무어의 법칙 | 인공지능: 보고, 듣고, 읽고, 쓰고 | 네트워크: 데이터로 하나되는 지구 | 로봇공학: 술 취한 드로이드에서 닌자 로봇으로

CHAPTER 03. 터보 부스트를 단 미래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미디어를 넘어 | 3D 프린팅: 주문형 제조 기술 | 블록체인: 사람보다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 재료과학과 나노기술: 효율성 혁신 | 생명공학: 고장 난 세포를 수리하는 기술

CHAPTER 04. 가속화의 가속화
융합이 가져온 증폭 | 첫 번째 동력: 시간의 절약 | 두 번째 동력: 자본의 가용성 | 세 번째 동력: 무료화 | 네 번째 동력: 천재의 탄생 | 다섯 번째 동력: 풍부한 소통 | 여섯 번째 동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 일곱 번째 동력: 수명 연장

PART 2. 산업의 재편으로 달라지는 부의 미래

CHAPTER 05. 소매업의 정의가 달라진다
최초의 쇼핑 플랫폼 | 디지털 비서와 고객 경험 | 아마존 고와 마찰 없는 쇼핑 | 로봇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 3D 프린터와 소매 산업 | 마지막 희망이 된 경험 경제 | 쇼핑몰의 종말

CHAPTER 06. 더 이상 광고는 필요 없다
한 시대를 풍미한 ‘매드맨’ | 화면의 한계를 벗어난 광고 | 초개인화, 음성 복제 그리고 딥페이크 | 인공지능, 광고를 몰아내다

CHAPTER 07. 즐거움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다
넷플릭스의 공격 | 고소득 전문직이 된 ‘유튜버’ | 인공지능과 함께 쓰는 스토리 |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홀로덱의 등장 | 말하지 않아도 인공지능은 알아요 | 여기, 저기,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

CHAPTER 08.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양과 질을 향한 탐구 | 10억 명의 안드로이드 교사 | 궁극의 현장학습, 가상현실 | 2030년의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CHAPTER 09. 질병의 정복으로 달라지는 인간의 삶
로스블랫의 혁신 프로젝트 | 질병관리에서 건강관리로 | 이봐, 구글. 혹시 나 감기 걸렸어? | 생명의 코드를 읽고, 쓰고, 편집하다 | 절대 손을 떨지 않는 외과의사 | 암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법 | 빨라지고 안전해진 제약의 미래

CHAPTER 10. 죽음을 거스르는 신인류의 탄생
죽음으로 인도하는 아홉 명의 마부 | 죽음보다 한 발 앞서가다 | ‘노화 예방약’의 발명 |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는 없을까?

CHAPTER 11. 중개인이 사라진 세상
완전한 미래 | 커피와 리스크: 보험의 기원과 미래 | ‘돈 비즈니스’에 부는 변화의 바람 | 중개인 없는 부동산 중개

CHAPTER 12. 음식을 프로그래밍하다
음식과 만난 과학 | 식품의 비효율성을 줄이는 방법 | 더 이상 소의 희생은 필요 없다

PART 3. 이미 시작된 22세기

CHAPTER 13. 다가올 위협과 그 해결책
100년을 내다보기 | 자원 고갈: 인류의 절반을 살리는 기술 | 기후변화: 값싸고 풍부한 태양과 바람 | 너지 저장: 통합형 스마트 그리드 | 교통: 속도를 내는 전기자동차 | 생태계 파괴: 온난화와의 끝없는 싸움 | 경제적 위험: 기술 발전에 따른 실업 | 실존적 위험: 비전, 예방, 거버넌스

CHAPTER 14. 거대한 기술적 이주를 준비하라
아이디어의 이동과 혁신 | 기후변화가 불러올 이주 | 도시로 향하는 사람들 | 가상 세계 속에서 살다 | 인류의 마지막 개척지, 우주 | 클라우드에 의식을 업로드하다

마치며 | 세상은 소리 없이 좋아진다
감사의 말

책 속으로
좀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자. 사람들에게 자동차를 직접 소유하도록 만드는 산업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줄곧 승승장구했다. 자동차 제조 산업이 승차공유 서비스라는 최초의 위협과 맞닥뜨린 지는 10년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승차공유 모델이 세상을 지배할 날도 앞으로 10년을 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자율주행차가 승차공유 서비스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율주행차도 비행자동차의 등장으로 시장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있으며, 비행자동차 역시 하이퍼루프나 로켓이 나오는 순간 도태될지 모른다. 그리고 아바타도 여기에 한몫을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모든 변화가 향후1 0년 안에 닥쳐오리라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닥쳐올 미래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chapter 1_ 기하급수 기술의 융합이 시작됐다〉

우리가 살펴볼 마지막 증폭 요인은 기술들의 융합으로 인해 생겨난 일곱 가지의 추가적 동력이다. 이들은 기하급수적 발전 단계에 놓인 기술들이 서로 융합하면서 부차적으로 형성한 ‘2차 효과’이자 혁신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촉진제라고 할 수 있다. 각각의 동력은 독립적으로도 기능하지만 다른 동력들과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진정한 효과를 발휘한다. 말하자면 이 일곱 가지 동력은 인류의 미래라는 수학 방정식의 단계별 해법이자 세상이 바뀌는 속도와 변화의 충격을 증가시키도록 미리 설계된(어떤 면에서는 우리 모두에 의해) 알고리즘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의 동력은 다른 동력에 영향을 받으면서 동시에 다른 동력을 더욱 증폭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 모든 동력이 함께 작용하면서 기술 발전의 가속화를 더욱 가속화한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이 평생에 걸쳐 경험했던 변화를 우리가 단 1년 만에 창조해낼 수 있는 것이다.
〈chapter 4_ 가속화의 가속화〉

이제 비즈니스의 지속을 원하는 소매 기업들 앞에는 그다지 많은 선택지가 놓여 있지 않은 것 같다. 2024년이 되면 미국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5달러가 될 예정이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 금액도 너무 낮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이제 로봇은 단지 세상에 등장한 정도가 아니라 사회 곳곳에 없어서 안 될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매장의 소유주는 걸핏하면 아프고, 일터에 늦고, 부상당하기 쉬운 인간 직원을 고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될 것이다. 로봇은 연중무휴 24시간 일한다. 휴가를 가지도 않고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을 멈추지 않는다. 의료보험도 필요 없고 가족여행을 가지 않아도 된다. 그 말은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기술 발전에 따른 실업’의 문제가 점점 큰 문제로 대두될 거라는(제3부에서 이 주제를 더 다룰 예정이다) 뜻이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인류는 젊음의 샘물을 찾아 헤맸다. 하지만 이제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찾고 있는 대상이 장소가 아니라 ‘시간’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젊음의 샘물이 의미하는 바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들의 융합으로 인해 우리가 죽음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되는 ‘미래의 시점’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인간이 영원히 사는 일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은 아직 대답할 수 없는 미해결의 영역에 속해 있지만 적어도 100년의 수명에 60년 정도를 보태는 일은(즉, 인간의 수명을 현저하게 증가시키는 일은) 이미 ‘만약’의 문제에서 ‘언제쯤’의 문제로 바뀐 지 오래다.
〈chapter 10_ 죽음을 거스르는 신인류의 탄생〉

융합기술은 부동산 산업의 거의 모든 요소를 소멸화, 무료화 그리고 대중화하고 있다. 부동산 대기업들의 기반시설은 점점 가상화되는 추세며, 부동산 중개인이 사라질 날도 머지않았다. 게다가 위치와 근접성이라는 이 산업의 두 기둥조차 향후 10년이 가기 전에 거침없는 무료화의 흐름 위에 놓이리라 예상된다. 오늘날 극히 일부의 특권층에게만 허락된 노른자위 부동산도 미래에는 대다수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듯 부동산에서 이루어지는 변화와 금융 및 보험 산업의 혁신이 합쳐지면서, 우리는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비즈니스의 본질이 급변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 이런 과정이 가속화되고 저렴해지고 중개인마저 사라지면서 모든 사람이 이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역사상 가장 큰 부를 창출해냈던 세 가지 엔진이 전면적인 재창조의 국면으로 돌입하게 될 것이다.
〈chapter 11_ 중개인이 사라진 세상〉

그리고 이 기술은 우리가 논의할 마지막 이주, 즉 개인의 두뇌를 기반으로 하는 단일의식의 세계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집단의식으로 향하는 이주를 가능하게 해주었다. 이 하이브 마인드 기술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여정이 지구로부터 우주를 향하는 이주가 아니라 바로 인간 정신세계의 내부와 외부를 탐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준다. 게다가 일론 머스크와 브라이언 존슨이 주장하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집단의식으로의 이주를 독려할 당위성은 경제적 측면만으로도 충분하다. 인간이 인공지능과 경쟁을 하고 있는 세상에서, 이 기술을 바탕으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한 동기이기 때문이다.
〈chapter 14_ 거대한 기술적 이주를 준비하라

Loadin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