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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의 역사, 닐스 페테르손, 차원,제국주의, 몽테스키외, 막스베버, 독일, 프랑스, 일본, 역사학자, 인구학, 사회사, 문제의식, 컨테이너이론, 자기봉쇄적, 포스트콜로니얼
Geschichte Der Globalisierung / Osterhammel, Jurgen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정치/사회 사회학 사회학일반 사회일반서
글로벌화는 근대의 창조물이 아니다!
역사학자들이 쓴 ‘글로벌화’ 입문서『글로벌화의 역사』. 저자들은 세계가 하룻밤 만에 ‘글로벌 차원’의 공간으로 변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7세기 혹은 8세기에 걸쳐 글로벌화가 출현했던 흔적들을 추적한다. 현재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 역사학과의 근·현대사 교수로 활동 중인 저자 위르겐 오스터함멜이 이 책은 지속적으로 폭을 넓혀가는 글로벌화에 관한 논의의 장에 내놓는 두 역사학자의 의견이다. 지난 7-8세기에 걸쳐 광활한 공간과 먼 거리를 가로질러 공동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관계의 출현을 들여다본다.스 P. 페테르손
글로벌화란 장기간에 걸친 과정의 상호 작용과 상호 강화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결과이다. 따라서 현재의 우리 자신이 바로 역사적 분석을 요구하는 중요한 문제 한복판에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울리히 벡이 “컨테이너 이론”이라 일컫는 자기 봉쇄적 연구에 따르면, 즉 역사학자 대부분이 여전히 자기 나라 역사에 대한 전문가들이며 그런 역사학자 사이에서 일국적인 사고방식의 변화는 아주 느리게 일어났음에도 일군의 역사가들은 특정 분야에서 글로벌화 역사와 관련하여 유용한 결과물을 생산해왔다고 한다. 그것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제 무역을 주로 다루는 “세계 경제” 역사는 오랜 세월 동안 경제학, 경제사, 경제지리학 등의 분과 학문이 전개해온 연구 활동의 초점이었다. 둘째, 19세기 후반 이래로 계속 진행되어온 이주 연구(migration research)는 인구학과 사회사의 문제의식과 방법을 결합시킨다. 세 번째는 군사 역사를 포함해 국제 관계사로 그것은 지금까지 대체로 나라들 사이의 상호 관계에 대한 역사였거나, 거대 강국이 할거하던 유럽식 체계 안에서 진행되는 국내적인 발전에 관한 역사였다. 하지만 대륙의 경계를 초월하는 체계 안에서 형성된 관계와 그것에서 파생되는 문제들(지리적 지평의 확대, 국제 관계의 맥락에서 일어나는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들)로 그 연구 범위를 넓혀왔다. 네 번째는 글로벌화의 역사 연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관한 역사이다. 오랜 기간 동안 이 분야에서 작업은 연구자 자신의 나라가 겪은 식민지 역사에 집중되었지만 지금은 인종학, 구체적으로는 문화인류학의 영향을 적극 수용하고,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비판뿐 아니라 종종 “글로벌화”와 맞물리는 문화적 정체성 수립 문제에 대한 “포스트콜로니얼 연구”라는 인접 학문에서 수행하는 작업에서도 도움을 받는다. 특히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세 가지 경향이 중요하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그 첫째는 “제국”이라는 낡은 개념이 재활성하고 있다. “제국주의”가 일반적으로 근대 거대 강국의 팽창주의 정책을 지칭하기 위해 쓰이는 용어라면, “제국”은 체계화한 국가 의식의 시작부터 현시대에 이르기까지 지배와 관련한 광범위한 구조를 뜻한다. 둘째, “새로운 식민의 역사(new colonial history)”는 식민지를 식민자 진영과 피식민자 진영 각각의 안팎과 양자 사이에 있는 다양한 집단 간에 일어나는 협상과 정체성 형성의 상시적 과정에서 생겨나는 다종족적 영역이라고 본다. 셋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정복과 식민 통치를 겪은 나라와 문명이 경험한 제국주의 침략에 의한 “충격”에 관한 문제 제기는 식민주의로 인해 식민지 본국 안에서 일어났던 반발과 반격을 탐색하는 역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
그럼에도 저자들은 위에서 논의한 네 분야 중 그 어느 하나도 글로벌 규모의 변화에 대한 “거대” 이론과 동일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 책의 저자인 두 역사가는 글로벌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전통적인 “세계사”와 “글로벌 역사”를 다음과 같이 재정의할 것을 제안한다. 즉 “세계사”는 특히 문명의 내적인 역학과 그것을 상호 비교하여 기술하는 다양한 문명에 관한 역사인 반면에, “글로벌 역사”는 이런 문명 간의 상호 작용에 관한 역사이다. 이 구분에 따라 “글로벌 역사”를 우리는 민족의 역사를 가로지르는 “진단적” 탐구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고, 동시에 권력 장치와 경제학의 관점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 사람ㆍ나라ㆍ문명 간의 관계를 보고 분석하려는 하나의 시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시도는 상호 작용의 네트워크를 탐구해온 수많은 사회학자와 인종학자가 벌써부터 수행해오고 있었는데, 자신들의 연구에서 그들은 외관상 고립된 마을 공동체마저도 문화-종교적 정보 교류, 화폐의 유통, 혹은 혼인 관계 따위의 상호 작용의 관계를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와 동시에 그런 조그만 집단 안에서조차 개별자들은 공간적으로 경계 지어진 사회 활동의 “전체”를 이루는 “구성 인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 그러니까 상호 일치하지 않는 사회적 맥락을 극복하면서 다양한 중복의 형태로 참여한다. 따라서 역설적으로, 하나의 전체로서 세계에 집중하는 대신, 개별자의 행위라는 층위에 토대를 두고 세계적인 통합 문제를 연관시키며 연구를 시작하는 편이 현실적 요구와 기대라는 측면에서 오히려 앞길이 더욱 유망한 것처럼 보인다. 이렇듯 개별자와 집단 사이의 상호 작용을 연구함으로써 글로벌화 과정에 접근하기 때문에, 네트워크는 대단히 중요한 개념이 된다. 네트워크는 일정 정도 지속되는 수명과 제도적 강화를 요구하며, 따라서 역사의 대부분 시간 동안 진행된 상호 작용과 정보 전달이 글로벌 규모로 일어나지 않았고 비록 서로 구별할 수 있지만 좀처럼 분명하게 구획되지 않은 더 작은 규모의 영역 안에서 일어난다고 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영역은 전체 대륙과 대양을 포괄할 정도로 충분히 커질 수 있다. 거시적으로 보면, 글로벌화의 역사는 상호 작용과 네트워크로부터 이와 같이 커지는 영역의 출현 그리고 이런 영역 사이에서 성장해온 연결에 관한 것이다. 단 이때 우리는 네트워크, 즉 상호 작용에는 어느 정도의 조직화가 전제되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어쨌든 글로벌 역사에 대한 어떤 설명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글로벌화”라는 용어가 세계의 현재 상태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대신 문제는 세계적 범위에서 전개되어온 통합의 역사, 그런 통합의 부상과 침하 그리고 강도와 결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두 역사가는 “글로벌화”에 따른 시대 구분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여기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실은 “역사적 과정이란 어떤 경우에도 기계적 규칙성에 따라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다. 그 과정은 속도의 가속과 감속의 의해 변이를 나타낸다. 다시 말해 글로벌화가 아주 다양한 국면―비즈니스, 기술, 국가 조직, 문화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각 국면에서 시기 구분이 서로 겹친다. 이 때문에 역사를 모호하지 않게 하위 분류하는 일은 특히 어렵다. 하지만 시기 설정과 관련해 근거를 갖고 정당화하는 모든 제안은 논쟁할 가치가 있다. 따라서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두 저자는 한편으로는 글로벌화가 수천 년 동안 계속되어왔다고 가정함으로써 시기 구분을 중대한 것으로 심사숙고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전근대 사회가 가구나 마을 혹은 기껏해야 도시와 농촌 사이의 공생 등과 같은 작동 틀 안에서 오로지 자급자족 경제만을 기초로 하는 작고 꽉 짜인 단위라는 기존의 정리를 오늘날 어느 누구도 진지하게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더 앞선 시기를 거쳐 오면서 어느 특정 시점에 항상 꺾어지기는 했지만, 글로벌화를 위한 시도는 계속 반복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사건들을 글로벌화의 전사(prehistory of globalization)라고 본다.
1500년 전후의 포르투갈과 에스파냐 식민 제국 출현과 더불어 진행된 하나의 새로운 글로벌화라는 주도적 흐름을 기본적으로 세계적 통합이라는 불가역적인 과정의 시작이라고 해석한다. 탐험과 정규적인 무역 관계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의 직접적인 접촉을 역사상 처음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다. 1750년대 중반까지는 이와 같은 접촉이 다자간에 일정하게 맺은 안정적인 상호 의존성 속에서 성장해왔다(3장).
그러므로 18세기 중반까지는 최소한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영향력을 갖춘 대륙 간 네트워크가 수립되었다. 다음 시기, 즉 1750년부터 1880년경까지는 그 강도에 있어 전례가 없던 통합의 확장이 산업 혁명으로 창출된 생산과 운송 및 정보 전달 분야의 새로운 기술적 역량에 영향을 받아 세계적 범위로 전개되었다. 따라서 이때 “세계 경제가 출현”하는데 이는 널리 퍼져 있던 자유무역이라는 조건에서 일어났다. 이와 동시에 민족-국가라는 형태를 포함하는 유럽식 제도와 유럽의 혹은 “서구의” 사상이 세계 전역으로 수출된다. 두 저자는 특정한 경제적 영역이 진정한 글로벌 상호 의존성에 의해 최초로 영향을 받는 시기를 1860년대와 1870년대로 보는데, 그중 몇몇은 통계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4장)
1880년 이후의 글로벌화는 정치화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이르러 국가 형식을 갖춘 사회가 글로벌 경제 통합의 효과에 통제력을 발휘하길 원한다. 겉으로 보기에 글로벌 경제는 국가 권력의 한 기능으로서 세계 정치로 간주된다. 곧이어 “세계 강국” 사이의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이런 대립과 갈등은 경제적 탈글로벌화 및 글로벌 위기와 세계 전쟁이 만연하는 한 시대의 전조를 보여준다(5장). 1945년 이후 이 시대가 끝나면서 경쟁적인 두 강국의 권역에서 시행되는 두 가지 경쟁적 체제 모델에 따라 더 나은 세계 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신중한 태도가 이뤄진다. 이런 조정을 거치면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특히 탈식민화, 다국적 기업, 해외 원조 정책, 소비자 사회 등을 통해―글로벌화를 발전시킨 구조가 수립된 것이다. 이와 동시에 서서히 핵에 의한 파멸이라는 위협을 받으면서, 국가적 경계를 넘어 영향을 미치는 환경 문제와 직면할 수밖에 없는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서 세계를 지각하게 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종류의 글로벌화가 차츰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6장).
두 저자의 연구는 1970년대에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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